토큰 스왑이 왜 필요한가요?
토큰 스왑은 블록체인에서 하나의 암호화폐를 다른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거예요. 중앙화 거래소처럼 복잡한 가입 절차나 KYC 인증 없이, 지갑만 있으면 바로 교환할 수 있어요. 마치 환전소 없이도 달러를 유로로 바꿀 수 있는 자판기 같은 거죠.
예전에는 비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바꾸려면 거래소에 가입하고, 신분증 제출하고, 며칠 기다려야 했어요. 하지만 Uniswap 같은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나오면서 5분이면 충분해졌어요. 스마트 컨트랙트가 중개자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새로운 토큰이 나왔을 때 빠르게 교환하고 싶거나, 긴급하게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야 할 때 정말 유용해요. 24시간 언제든 사용할 수 있고, 거래소가 해킹당해도 내 자산은 안전하게 지갑에 있으니까요.
Uniswap 접속부터 지갑 연결까지
Uniswap 웹앱(app.uniswap.org)에 접속하면 첫 화면에서 지갑 연결 버튼이 보여요. MetaMask가 가장 많이 쓰이는데, 모바일이면 Trust Wallet도 괜찮아요. 지갑 연결 버튼을 누르면 팝업이 뜨고, 연결 승인만 하면 돼요.
이제 스왑 화면에서 위쪽 토큰은 내가 가진 토큰, 아래쪽은 받고 싶은 토큰을 선택해요. 토큰 이름을 검색하거나 토큰 주소를 직접 입력할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토큰 주소가 정확한지 꼭 확인하는 거예요. 사기 토큰이 비슷한 이름으로 유통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교환할 수량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받을 토큰 수량이 계산돼요. 이때 나타나는 환율이 실시간 시장 가격이에요. Uniswap은 유동성 풀의 비율로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거래량이 클수록 가격이 더 변할 수 있어요.
네트워크 선택도 놓치면 안 돼요. 이더리움 메인넷 외에도 Polygon, Arbitrum, Optimism 같은 레이어2를 지원해요. 가스비가 부담스러우면 레이어2를 쓰는 게 현명해요.
슬리피지 설정이 성공의 핵심이에요
슬리피지는 거래 체결 시점의 가격 변동 허용 범위예요. 쉽게 말해, 내가 보는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의 차이를 얼마나 허용할지 정하는 거예요. 이걸 제대로 설정 안 하면 거래가 계속 실패해요.
일반적으로 5% 정도가 적당해요. 유동성이 풍부한 메이저 토큰이면 1~3%로 낮춰도 되지만, 신규 토큰이나 변동성 큰 토큰은 6~10%까지 올려야 해요. 슬리피지가 너무 낮으면 "Transaction Failed" 메시지만 계속 보게 돼요.
설정 방법은 스왑 화면 우측 상단의 톱니바퀴 아이콘을 클릭하면 돼요. 거기서 슬리피지 허용치를 직접 입력할 수 있어요. Auto 설정도 있지만, 수동으로 조절하는 게 더 확실해요.
가격이 급변하는 시간대에는 슬리피지를 좀 더 넉넉히 잡아야 해요. 특히 미국 시장 개장 시간이나 중요한 뉴스가 나올 때는 변동성이 커지거든요. 이럴 땐 7~8% 정도로 설정하면 안전해요.
승인 절차와 가스비 관리법
ERC-20 토큰을 처음 스왑할 때는 반드시 승인(Approve) 절차를 거쳐야 해요. 스마트 컨트랙트가 내 지갑의 토큰을 대신 움직일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 가스비가 한 번 더 발생해요.
승인은 토큰별로 한 번만 하면 돼요. 예를 들어 USDT를 처음 스왑한다면 Approve 버튼이 먼저 나타나요. 이걸 클릭하고 지갑에서 승인하면, 그다음부터는 USDT 스왑 시 바로 Swap 버튼이 활성화돼요.
가스비가 급등했을 때는 몇 가지 요령이 있어요. Etherscan Gas Tracker를 확인해서 네트워크가 한산한 시간을 노리거나, 지갑에서 가스비를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요. 기본값보다 20~30% 높게 설정하면 처리 속도가 빨라져요.
급하지 않다면 주말 새벽이나 아시아 시간 오후가 가스비가 저렴해요. 반대로 NFT 민팅이나 대형 프로젝트 런칭 시간은 피하는 게 좋아요. 가스비가 평소의 3~4배까지 올라가거든요.
모바일에서는 가스비 설정이 더 간단해요. 대부분의 모바일 지갑이 Slow, Normal, Fast 옵션을 제공하니까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돼요. 5분 내 완료가 목표라면 Normal이나 Fast를 추천해요.
실패를 막는 안전 체크리스트
토큰 주소가 진짜인지 확인하는 게 첫 번째예요. Etherscan이나 CoinGecko에서 공식 주소를 확인하고, 유동성이 충분한지도 체크해요. 유동성이 너무 적으면 가격 충격이 커서 손해를 볼 수 있어요.
트랜잭션이 pending 상태로 오래 걸린다면 가스비 부족일 가능성이 커요. 이럴 땐 Speed Up 기능으로 가스비를 올리거나, Cancel로 취소하고 다시 시도해요. 그냥 기다리면 몇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요.
새로운 토큰을 스왑할 때는 소액으로 테스트해보세요. 100달러 정도로 먼저 시도해보고,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본격적으로 거래하는 거예요. 특히 출시된 지 얼마 안 된 토큰은 더욱 조심해야 해요.
지갑에 충분한 이더리움이 있는지도 확인해요. 가스비 지불용으로 최소 0.01 ETH는 남겨둬야 해요. 토큰만 있고 ETH가 없으면 거래 자체가 불가능해요. 이건 초보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예요.
마지막으로 Price Impact 경고를 무시하지 마세요. 15% 이상 뜨면 거래량을 줄이거나 여러 번 나눠서 거래하는 게 나아요. 한 번에 큰 금액을 스왑하면 시장 가격 자체가 움직여서 손해를 볼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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