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이 되면 롤업의 데이터 저장 방식이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거예요. 이더리움 블랍 스페이스를 기본으로 쓰면서도 Celestia나 EigenDA 같은 외부 DA 레이어를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 DA 전략이 표준이 될 전망이에요. 하지만 롤업이 뭔지, DA가 왜 중요한지부터 차근차근 알아봐야 이 변화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요.
롤업이 대체 뭐길래 이렇게 중요한가요?
롤업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레이어2 솔루션이에요. 쉽게 말해 이더리움 메인넷에서 직접 처리하기에는 너무 많은 거래들을 따로 모아서 처리한 다음, 그 결과만 메인넷에 기록하는 방식이죠.
롤업의 핵심 작동 원리는 이래요:
- 사용자들의 거래를 메인넷이 아닌 별도 체인에서 처리
- 수백 개의 거래를 하나로 압축해서 메인넷에 제출
- 거래 데이터와 증명을 메인넷에 저장해 보안성 확보
- 이더리움 메인넷의 보안성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처리 속도는 수십 배 향상
현재 주요 롤업 프로젝트들이 처리하는 거래량은 이더리움 메인넷을 넘어섰어요. Arbitrum, Optimism, zkSync, Starknet 같은 대형 롤업들이 하루에 수백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고 있죠. 문제는 이 모든 데이터를 어디에 저장할 것인가예요.
데이터 가용성(DA)이 롤업의 생명줄인 이유
DA는 Data Availability의 약자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해요. 롤업에게 DA는 정말 중요한데, 왜냐하면 롤업의 모든 거래가 정당한지 검증하려면 반드시 원본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롤업이 DA를 확보해야 하는 이유:
- 사용자가 자신의 자산을 언제든 인출할 수 있도록 보장
- 악의적인 운영자로부터 사용자 자산 보호
- 누구나 롤업의 상태를 독립적으로 검증 가능
- 분쟁 발생 시 증거 자료로 활용
그런데 문제는 데이터 저장 비용이에요. 현재 롤업 거래 비용의 95% 이상이 DA 비용인데, 이더리움 메인넷에 모든 데이터를 올리면 비용이 너무 비싸져요. 그래서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DA 솔루션을 찾는 게 롤업 생태계의 핵심 과제가 된 거예요.
2026년 롤업 데이터 저장의 새로운 표준
이더리움 블랍 스페이스가 기본 저장소로 자리잡는 이유
2024년 3월 덴쿤(Dencun) 업그레이드로 도입된 블랍 스페이스는 롤업만을 위한 전용 데이터 공간이에요. 이전에는 롤업 데이터도 일반 트랜잭션처럼 영구 저장되어 비용이 많이 들었는데, 블랍 스페이스는 약 18일 후 자동 삭제되어 저장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어요.
블랍 스페이스의 혁신적인 특징들:
- 롤업 전용으로 설계되어 일반 트랜잭션과 경쟁하지 않음
- 데이터당 비용이 기존 대비 90% 이상 절감
- 이더리움 메인넷의 보안성 그대로 유지
-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로 모든 롤업이 쉽게 활용 가능
실제로 zkSync나 Starknet 같은 주요 롤업들은 블랍 스페이스 도입 후 사용자 수수료를 대폭 인하했어요. 이전에 10달러가 넘던 스왑 수수료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사례도 있죠.
외부 DA 레이어의 폭발적인 성장과 경쟁
하지만 블랍 스페이스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요. 저장 공간이 제한적이고, 18일 후에는 데이터가 삭제되기 때문에 장기 보존이 필요한 경우 별도 대책이 필요해요. 여기서 외부 DA 레이어들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어요.
Celestia의 혁신적 접근:
- 모듈러 블록체인 구조로 DA에만 특화
- 이더리움 대비 99% 저렴한 데이터 저장 비용
- 높은 처리량으로 대규모 롤업도 충분히 수용
- Mantle, Rollux 등 다수 롤업이 이미 채택
EigenDA의 독특한 전략:
- 이더리움 재스테이킹을 활용한 보안성 확보
- 기존 이더리움 검증자들이 추가 수익 창출 가능
- Mantle, Mezo 등이 적극 활용 중
- 이더리움 생태계와의 높은 호환성
Avail의 차별화 포인트:
- 폴카닷 생태계 기술 기반
- 극도로 높은 확장성과 처리량
- 다양한 신규 L2 프로젝트들이 선호
- 크로스체인 호환성 우수
멀티 DA 아키텍처가 대세가 되는 이유
2026년에는 단일 DA에 의존하는 롤업은 거의 없을 거예요. 데이터의 특성과 요구사항에 따라 여러 DA를 동적으로 선택하는 멀티 DA 전략이 표준이 될 전망이에요.
멀티 DA 전략의 실제 적용 사례:
- 금융 거래 데이터는 이더리움 블랍 스페이스에 저장해 최고 수준의 보안 확보
- 게임 아이템 거래는 Celestia에 저장해 비용 절감
- 임시 이벤트 데이터는 자체 DB에 저장해 유연성 확보
- 분석용 대용량 데이터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활용
이런 접근법의 장점은 명확해요. 각 데이터의 중요도와 특성에 맞춰 최적의 저장소를 선택함으로써 비용과 성능, 보안성의 균형을 맞출 수 있거든요.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저장 전략
롤업들은 모든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올리지 않아요. 핵심 데이터만 온체인에 올리고, 나머지는 오프체인에 저장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쓰고 있죠.
온체인 저장이 필요한 데이터:
- 거래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핵심 데이터
- 사용자 잔액 변화와 관련된 중요 정보
- 분쟁 해결에 필요한 증거 자료
- 규제 준수를 위한 필수 기록
오프체인 저장이 적합한 데이터:
- 상세한 거래 내역과 메타데이터
- 임시 처리 과정의 중간 데이터
- 분석과 통계를 위한 대용량 데이터
- 백업과 아카이빙 목적의 장기 보존 데이터
이런 혼합 전략을 통해 롤업들은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수준의 신뢰성과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어요. 특히 퍼블릭 롤업들은 누구나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죠.
데이터 접근성과 분석 생태계의 진화
2026년에는 롤업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거예요. 단순히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서,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조회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고 있어요.
주요 데이터 접근성 개선 방향:
- 표준화된 API로 모든 롤업 데이터에 통합 접근
- 실시간 인덱싱으로 즉시 데이터 조회 가능
- 크로스체인 데이터 통합 분석 도구 확산
- 오픈소스 분석 툴킷의 광범위한 보급
Dune Analytics, Flipside, The Graph 같은 플랫폼들이 멀티 DA 환경을 완벽 지원하면서, 데이터 분석가들은 더 풍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각 롤업별로 따로 데이터를 수집해야 했는데, 이제는 통합 인터페이스로 한 번에 분석이 가능해진 거죠.
규제 대응과 지역별 커스텀 데이터 정책
글로벌 규제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롤업들도 지역별 맞춤형 데이터 저장 정책을 수립하고 있어요.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 규제가 엄격한 지역에서는 별도의 접근이 필요해요.
유럽 GDPR 대응 전략:
- 개인 식별 정보는 별도 암호화 저장
- 삭제 요청 시 즉시 처리 가능한 시스템 구축
- 데이터 처리 위치를 유럽 내로 제한
- 정기적인 규제 준수 감사 실시
아시아 금융 규제 대응:
- 각국 금융당국 요구사항에 맞춘 별도 아카이빙
- 실시간 규제 보고 시스템 구축
- 현지 데이터센터 활용으로 데이터 주권 확보
- 감사 추적이 가능한 불변 로그 시스템
미국 증권 규제 대응:
- SEC 요구사항에 맞춘 상세 거래 기록 보존
- 7년 이상 장기 보존이 가능한 별도 스토리지
- 실시간 모니터링과 이상 거래 탐지 시스템
- 규제 당국과의 데이터 공유 인터페이스
데이터 가용성 증명과 최신 기술의 융합
2026년에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을 넘어서, 데이터의 무결성과 가용성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는 기술들이 보편화될 거예요.
혁신적인 DA 증명 기술들:
- 영지식 증명을 활용한 데이터 압축과 검증
- 이레이저 코딩으로 최소 데이터로 전체 복원 가능
- 랜덤 샘플링으로 전체 데이터 가용성 확인
- 암호학적 어큐뮬레이터로 대용량 데이터 요약
이런 기술들은 저장 비용을 줄이면서도 보안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와요. 특히 영지식 증명 기술의 발전으로 1GB의 데이터를 수 KB의 증명으로 요약할 수 있게 되면서, DA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에요.
미래를 준비하는 롤업 프로젝트들의 전략
선도적인 롤업 프로젝트들은 이미 2026년을 대비한 DA 전략을 수립하고 있어요.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서,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죠.
주요 프로젝트들의 DA 로드맵:
- Arbitrum: 자체 DA 위원회 구성으로 탈중앙화 강화
- Optimism: Superchain 구조로 DA 공유 효율성 극대화
- zkSync: 하이브리드 DA로 비용과 보안성 균형
- Starknet: Volition 모드로 사용자가 DA 선택 가능
이런 전략들은 모두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에요. 더 빠르고, 더 저렴하고, 더 안전한 롤업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DA 기술은 계속 진화할 거예요.
2026년의 롤업 데이터 저장은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일 거예요. 이더리움 블랍 스페이스를 중심으로 하되, Celestia나 EigenDA 같은 외부 DA를 유연하게 활용하는 멀티 DA 시대가 열릴 전망이에요.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넘나들며, 규제와 성능, 비용을 모두 만족시키는 똑똑한 데이터 관리가 롤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거예요.
본 글은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 기술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투자, 매수, 매도를 포함한 어떠한 금융적 의사결정에 대한 권유나 조언이 아니며, 글의 내용은 개인적인 견해일 뿐 법적·재정적 자문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는 본인의 책임하에 신중히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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